덕흥리 고분개요
개요
1976년에 발굴된 덕흥리 벽화고분은 평안남도 남포시 강서구역 덕흥리에 위차한 408년의 기년명(紀年銘)이 있는 고분이다. 또한 명문(銘文)에 의해 그 피장자(被葬者)가 유주자사 (幽州刺史)를 지낸 진(鎭)이라는 사람이라고 알려져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덕흥리고분 외관
구조
덕흥리 벽화고분은 구조면에서 보면 무덤 안으로 들어가는 길인 입구, 앞칸, 그리고 관을 안치하는 널방으로 구성된 이실분(二室墳)이다. 천장구조는 기본적으로 높은 궁륭과 위에 가서 평행고임식으로 끝나는 특이한 형태를 보여준다.
앞칸은 이단(二段) 고임, 널방은 오단(五段) 고임이므로 앞칸의 궁륭 부분에는 천장화를 그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덕흥리고분 단면
벽화내용
분묘 안의 벽화를 그 주제별로 열거하면, 묘주의 초상화가 앞칸과 널방에 각각 하나씩 있고 앞칸에는 정사도(政事圖), 유주(幽州) 13군의 태수들, 행렬도 등이 있고 천장의 궁륭부분에는 수렵도가 아래를 차지하고 윗부분에는 천상세계를 묘사하였다.
앞칸의 북벽에는 묘주의 초상화가 있고 동쪽 벽에는 불교의 칠보공양(七寶供養) 행사가, 다른 벽에는 여러 가지 생활 장면들이 있다. 이들을 통하여 5세기 초의 고구려의 문화와 풍습을 알 수 있으므로 그 사료적 가치가 높다.
덕흥리고분 벽화